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깨끗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유한양행의 ‘굴욕’

작년 ‘생동성 자료 조작’ 파문이어 올해 ‘리베이트 과징금’ 상위 랭크

국내에서 가장 깨끗한 기업,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하면 최근까지 유한양행을 꼽았다.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의 희생정신과 사회 기부 및 공헌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장 깨끗한 회사로서의 이미지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창업주의 정신이 희석돼 버리고, 이윤 추구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유한양행이 돼 버린 것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생동성 자료 조작 파문에서 밝혀졌듯이 유한양행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밀가루 약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공급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기업 이미지 훼손은 물론 회사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초래하게 됐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다시 제기됐지만 생동성 조작으로 허가 취소된 약을 계속해서 팔아 물의를 빚었다.

또한 최근 제약계 및 의료계를 떠들썩 하게 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리베이트 조사에서도 불공정거래행위 수위가 높아 수십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비단 이러한 일들이 유한양행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가 생존해 있다면 이런 일이 가능할는지 의문이다.

국내 제약회사의 대표적 기업으로서, 국민들의 존경을 받아 온 기업으로서의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故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다시금 새겨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최소한 정도를 걷는 ‘상징성 있는 기업’으로서의 행동 양식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 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