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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발기부전제 ‘비아그라’ 부작용 보고 599건으로 ‘최다’

탁소텔 192건-리스페달 172건-이브라패치 147건 順

식약청 국정감사 결과 한국화이자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 건수가 599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충환 의원(한나라당)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4~2006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 품목별 상위 10위 현황’에 다른 결과다.

비아그라의 뒤를 이어 항암제 ‘탁소텔’이 192건, 정신병치료제 ‘리스페달’이 172건, 피임약 ‘이브라패치’가 147건, 항진균제 ‘스포라녹스’가 126건, 혈압강하제 ‘노바스크’가 113건, 간질약 ‘토파맥스’가 101건, 항암제 ‘엘록사틴’이 101건, 혈전치료제 ‘플라빅스’가 85건,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가 81건의 부작용 보고를 기록해 부작용 보고건수 상위 10품목에 들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가 다국적제약사들의 오리지널 품목에 부작용 보고가 한정돼 있다는 점은 국내 부작용 보고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 주는 셈이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의 부작용 보고 시스템이 국내사보다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국내사 제네릭 의약품의 부작용 보고는 이 수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방적으로 매년 오리지널 의약품 부작용 건수만 발표돼 부작용이 많은 제품만을 팔고 있다는 식의 제기에 다국적제약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한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 부작용 건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의약품이라고 인식하는 시선은 옳지 않다”며 “의약품의 부작용 건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서는 처방량 대비 부작용 건수를 환산한 결과를 두고 평가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