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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부작용, 3년간 약 600건

2004~2006년간 항암제, 정신병치료제 등의 3배 수준

[국정감사] 올해 발기부전치료제 국내시장 규모가 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3년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의 오남용과 부작용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환 의원(한나라당)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부작용 보고사례 품목별 상위 10위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4~2006년 3년간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사례가 599건으로 2위 탁소텔(항암제, 192건)에 비해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부작용 유형으로는 안면홍조, 일시적인 혈압상승, 두통같은 증상과 안구충혈, 심한 경우 망막혈관 폐쇄나 파열, 시력저하 등의 증상이 많았으며, 드물게는 심계항진 및 심근경색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특히, 효과가 없거나 감소, 또는 발기부전 악화, 사정지연이나 사정장애 등의 무효과 또는 역효과의 경우도 9건이 보고됐다.

시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 다른 발기부전제 역시 성분에 따라 여러 증상의 부작용들이 상당히 보고되었으나 순위에는 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제의 경우 정력제 등으로의 오남용이 우려되어 최근 국내에서 개발된 엠빅스까지 거의 자동적으로 오남용우려의약품으로 지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들의 제조수입량은 작년에만 641억여 원에 이르며 금년말에는 800억여 원대의 시장규모를 가질 것으로 전망되고, 수많은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처방전없이 판매되는 행위, 유흥가 등지에서의 불법 유통 등에 대해 감독당국은 물론 경찰, 지자체 등과 연계하여 철저히 감시,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