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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제약업, 단기 악재가 장기 상승 막을 수 없다”

조윤정 연구원, 동아ㆍ한미ㆍ유한 Top Picks 선정

최근 제약업종 주가는 최근 1개월간 시장대비 5.6% 초과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대한투자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최근 제약주 약세의 배경에 대해 10월중순 발표 예정인 공정위 과징금 추징과 2008년에 시행되는 약가재평가에 따른 우려감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정위 과징금 추징은 제약산업만의 특수상황이 아니라 전산업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일회성 성격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펀더멘탈을 훼손시키는 요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한 약가재평가 역시 매년 시행하는 정례적인 약가 조정제도로서 항생제 및 성분별 최초 등재품목으로 대형 품목들이 포함돼 우려감이 있으나 개량신약은 약가인하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하며 나머지는 매출소규모 품목이 대다수라 재평가를 통한 매출감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오히려 현시점은 제약산업에 대해 단기 악재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조 연구원은 3가지 상승 요건을 제시했다.

첫째, 상위제약사들의 2007년 하반기 실적모멘텀은 상반기보다 더욱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6년 하반기에 식약청의 생동성조사로 대부분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 영업위축과 동시에 새로운 생동성실험 인증기준의 재정비 과정에서 신제품 출시가 상당부분 지연되었던 여파로 2007년 1분기에 신제품 출시가 많았다는 점과 하반기에 항혈전제, 비만치료제, 탈모제, 위궤양치료제 등 대형품목들의 매출본격화로 실적개선추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위 제약사기준 2007년 하반기 평균 매출증가율은 14.9%, 영업이익 증가율은 27.3%로 2007년 상반기 평균12.5%, 10.7%에 비해 큰 폭의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둘째, 장기적으로도 한국제약산업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1%의 성장이 예상되어 세계 제약시장 평균 성장율 7~8% 보다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장기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시장의 높은 성장율의 근거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질환 관련의약품소비증가’,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장려정책 지속’, ‘신약개발 가치상승’, ‘해외수출 본격화’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셋째, 최근 제약산업은 대내외적인 급격한 정책 변수 요인들로 인해 산업내 질적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그 결과 기술경쟁력이 높은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대형화, 집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국내 제약산업은 높은 장기 성장 잠재력과 산업내 질적 구조조정을 반영하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제약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신약개발 능력과 영업력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을 Top Picks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