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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종근당 ‘프리그렐’, 약가협상 불발

‘개량신약 전략’ 추진 제약사, 이번 결과로 ‘혼란’ 가중

지난 8월부터 약가협상이 계속된 종근당의 플라빅스 개량신약 ‘프리그렐’이 결국 약가를 받지 못했다.

건보공단이 종근당의 제시 약가를 인정하지 못했던 것은 프리그렐이 기존 약보다 효과가 우수하지 못했다는 이유가 요지다.

프리그렐의 약가 협상 마지막 날인 2일 공단과 프리그렐의 개발사 종근당은 6차 약가협상을 진행하며 막판 절충을 모색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났다.

이 자리에서 종근당측은 연구개발 노력이 반영된 개량신약임을 주장하며 오리지널 약가의 68%를 인정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지만, 공단측은 개량성을 인정할 수 없고 현재 다수의 제네릭 제품들이 시판중이란 점을 들며 제네릭의 최저가인 29%를 고집해 양측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플라빅스 개량신약을 준비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보령제약으로서도 이번 약가 협상 결과가 당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개량신약을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해 오던 많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도 혼란을 야기 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