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공통 전염병 국제 심포지엄 개최

국내외 인수공통 전염병 전문가 170여명 초청돼

질병관리본부는 3일 대강당에서  사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수공통 전염병의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인수공통 전염병 전문가 170여명을 초청해 '인수공통 전염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세계보건기구 보건경제 분야 협력연구소인 ‘옥스퍼드경제연구소’의 ‘2003년 SARS와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제적 피해 분석결과’에 따르면, △"SARS" 환자발생국가인 대만·홍콩·싱가포르는 전년대비 관광객수가 최고 80%까지 감소하였으며, △"조류인플루엔자"는 축산업과 관광업에 미친 경제적 피해가 2005년까지 이어져 중국의 경우 약 6백억 달러, 아시아 전체로는 약 1300억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예측되었다.
 
아울러 각국의 인수공통전염병 관리대책이 발표되며 보건복지부와 농림부간의 공동대응방안이 논의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30년간 전 세계적으로 발생중인 HIV/ AIDS·CJD·SARS·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주요 신종전염병 대부분이 동물에서 기인한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설명하며 국내에서도 최근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 전염병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책 개발 및 관련 연구가 미흡한 상태에 있어 추진키로 했다고 그 행사 개최의 취지를 언급했다.
 
또 인수공통전염병은 일반 전염병과 달리 공중보건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제 및 국가간 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및 국제수의검역원(OIE) 등의 국제기구 전문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일본 후생노동성 및 중국 위생부 등에서 인수공통전염병 전문가(8명)들이 초청되었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기자 ([e-mail])
2004-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