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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료계, 대가성 PMS 언론보도에 ‘발끈’

“극소수 예로 전체 매도 곤란”…정부 감독소홀 문제

의료계는 17일 KBS 9시뉴스에서 심층취재로 다뤘던 PMS에 보도에 대해 “의사들을 대가성 처방을 하는 집단으로 몰아가는 일방적 보도가 아니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KBS 9시뉴스 보도와 관련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보도 내용이 제약사와 의사들간의 밀월 관계인양 일방적으로 나타냈다”며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방송을 연속한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PMS의 결과를 식약청이나 복지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리베이트처럼 악용되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했음에도, 사후 보고할 필요가 없게끔 해놓았다는 것은 분명 보건복지부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또 “PMS후 제약회사에서 의료기관에 합법적으로 주는 비용에 대해 세금계산처럼 발행하도록 하고, 의료기관이나 제약회사나 모두 세무신고할 때 반드시 하도록 하면 될 것”이라며 “PMS 자체가 합법적이라면 합법적 테두리 내에서 얼마던지 양성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도 이것이 리베이트처럼 활용이 되었다는 식의 오도가 된 것은 결국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복지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방송을 본 또 다른 관계자는 “비만약과 항진균제를 다루면서 안과의사와 성형외과 의사가 나와 마치 PMS를 통한 대가성 거래가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것은 보도의 인과관계가 맞지 않는 끼워 맞추기식 보도”라고 발끈했다.

그는 또 “PMS는 대부분 제약회사의 마케팅팀에서 계획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제약회사의 몫이지 의료기관의 몫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뉴스에 나온 것처럼 선지급이나 비상식적으로 과도하게 받은 일부 의료기관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보도에서도 나왔다시피 극히 일부의 예를 가지고 일반화해 의사집단 전체를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