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혹은 명절 등 각종 연휴 때면 성형수술과 피부 관리를 하는 환자들로 붐비던 개원가가 오는 추석에는 별다른 특수 없이 연휴를 보낼 전망이다.
보통 연휴가 있을 경우 직장인들이 피부∙성형외과 등에 몰리기가 일쑤여서 개원가들은 연휴 중 하루 이틀 정도를 예약환자들 위주로 진료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연휴까지 반납하고 피부관리나 성형시술을 하러 오는 경우가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어 굳이 연휴를 반납할 필요 없이 남들 다 쉬는 만큼 쉬는 분위기다.
강북의 유명 피부과는 “예전에는 추석을 맞아 관리 차 점을 빼거나 레이저 시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딱히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도 여드름 흉터 치료나 박피 등 하러 오긴 하지만 특별히 추석을 대비해 오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 피부과 원장은 “작년에는 예약도 이미 다 찼을 텐데 아직까지 여유가 남아 있다”며 “다음주나 돼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총 4개의 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남의 모 성형외과의 경우 역시 토요일까지 정상 진료를 하고 나머지 공휴일은 모두 쉴 예정이다.
이 병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내에 시술을 요구하는 환자는 없다”며 “대신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말에 예약이 많이 몰리긴 한다”고 말했다.
시술 내용으로는 쁘티 성형이 많고, 피부과의 경우 비용대비 효과나 만족도가 높은 점 빼기, 색소질환 치료 등이 있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는 연령대도 20~30대뿐 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장년층도 적지 않다고 전하며 미용 관련 분야가 나이에 꼭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기간에 따른 특수현상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인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