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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호보호사가 입원환자 성폭행

정신병 치료를 받던 정신지체장애인(2급)을 간호보호사들이 상습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초순과 지난 5일께 안성시 한 정신병원에서 우울증세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정신지체장애 2급 A씨(25·여)의 어머니 B씨(49)는 “병원내에서 간호보호사들이 상습으로 딸을 성폭행하고, 추행했다”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는 소장에서 “병원에서 퇴원, 집에서 요양중인 딸이 ‘생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사실을 확인한 결과, 병원 간호보호사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특히 지난 11일 오전 9시40분께 남편이 지방으로 출장을 간 사이 병원보호사가 이유없이 집으로 찾아와 딸을 성폭행하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의 소장을 토대로 병원 간호보호사 K씨(59)와 J씨(66)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이들이 집과 모텔, 병원에서 각각 A씨를 성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K씨를 장애인에 대한 간음, J씨를 심신미약자추행 혐의로 각각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J씨가 ‘왜 잠을 자지 않느냐’고 해 ‘옛날에 아파트 5층에서 떨어져 몸이 아프다’고 하자 병실로 데려가 ‘마사지를 한다’며 옷을 벗기고 온몸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K씨는 집으로 찾아와 ‘드라이브를 가자’며 산속으로 끌고 가 옷을 벗긴 뒤 몸을 만지며 성행위를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안성=박석원 기자(swpark@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