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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큰 일교차 감기 환자 속출

]‘가을 장마’가 끝난 광주·전남지역에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완연한 가을을 알리는 백로(白露)인 지난 8일 이후 광주지역은 비가 그치면서 25도 아래를 크게 밑돌던 낮 기온이 27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낮 최고기온은 30.2도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해가 진 후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새벽 공기는 제법 쌀쌀해졌다.

일 최저기온 17∼18도로 5도 미만에 불과했던 일교차는 ▲8일 9.2도 ▲9일 9.7도 ▲10일 12.9도 ▲11일 11.7도를 기록하는 등 10도 이상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진화(여·26·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얇은 옷을 입고 외출했다가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심한 감기로 병원 신세를 졌다”며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감기에 걸린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구 진월동 ‘열린 이비인후과’를 찾는 10명의 환자 중 6명 정도가 감기 등 호흡기계통 환자로 8월에 비해 40% 증가했다.

서구 금호동 ‘우리아동소아과’의 경우 감기 환자가 50%가량 증가했고 입원환자의 70∼80%는 폐렴환자다.

‘우리아동소아과’ 한승표 원장은 “기온차가 크므로 겉옷을 챙겨 외출하고, 외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한다”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경우 감기가 악화돼 폐렴으로 입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이동성 고기압과 동서 고압대의 영향으로 낮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덥겠고,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 일교차가 크겠다”고 전망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