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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가다실, 서바릭스보다 ‘비용효과적’이다”

호주 제라드 웨인 교수, 가다실의 우위성 강조

호주 시드니대 제라드 웨인 교수는 “호주 정부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으로 가다실을 선택한 것은 서바릭스 보다 비용효과적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히며, 가다실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7일 오전 11시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웨인 교수는 호주 정부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가다실’을 국가지원 백신으로 채택한 반면 ‘서바릭스’는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서바릭스는 HPV 16, 18형에만 적용되고 6, 11형을 예방할 수 없다는 것 등을 이유로 지원 신청을 거부했다.

웨인 교수는 이런 결정과 관련 “보다 넓은 범위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경제성이 중요했을 것”이라면서 호주 정부의 선택이 적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다실 무료 접종이 가능한 26세 이하 여성이 예방백신을 선택할 경우 “26세 이하는 무료로 접종 되는 가다실 대신 450달러인 서바릭스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의사로서 26세 이상은 접종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웨인 교수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는 호주의 현황을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호주는 국가백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학교의 12세 이상의 여학생에게 무료로 가다실 접종을 실시 중이다.

또한 이미 학교를 졸업한 18~26세 여성에 대해서는 개원가에서 무료로 접종을 맞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많은 성인 여성의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I Did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웨인 교수는 “호주 정부는 자궁경부암 치료, 수술 등에 따른 전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료예방백신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예방접종을 통해 호주 내 HPV에 따른 질환이 절반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