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의사가 망해야 제약산업이 살 수 있다?

한 네티즌, ‘의사소득 낮춰야 순수과학 발전 가능’ 주장

의사의 소득 수준이 내려가야, 제약산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한 네티즌의 글이 화제다.

최근 D포털사이트에 ‘감히날’이라는 네티즌은 ‘의사가 망해야 제약산업이 산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내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순수과학이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의사, 약사들이 순수과학은 외면한 체 임상으로만 몰리면서, 제약사는 신약 보다는 카피약 생산에 집중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돈 되는 직업쪽으로만 가면서 임상의사만 배출하고, 제약산업은 개발이라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약산업을 비난하는 임상의사에 대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후진국이니, 질 낮은 제약회사가 문제니 하는 말씀을 참 잘하십니다”라고 비꼬며, 임상의사의 소득을 줄여 제약회사 등으로 눈을 돌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약사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면허가 있으면 제약회사에서 ‘모셔가기’ 힘들었지만, 소득이 줄자 경쟁이 심화되면서 메이저 제약회사에 들어가려면 ‘피 터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제약산업에 관련된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줄어들 때 우수인력이 순수연구 분야로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GNP가 줄지 안으며 계층간의 소득격차가 줄어든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되어간다는 의미”라며 상위계층 즉, 의사들의 소득이 줄어야 한다고 밝혔다.

상위계층을 이야기하면서 의사를 딱 꼬집어서 쓴 이유에 대해 “제약산업과 관련된 직업 중 가장 많이 벌기 때문”이라고 밝힌 그는 “한 달에 천만원 벌다가 500만원만 벌어도 사는데 지장 없을 것이다. (의사 보다) 훨씬 더 공부 많이 하고, 훨씬 더 노력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버는 사람보다 못 버는 분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순수연구자들에 대한 지원이 현재 의사들의 수입에 비해서 턱없이 낮고, 아무리 지원을 한다 해도 현재 의사들의 수준에 이르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임상의사의 소득이 낮아져야 순수과학 지원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