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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리베이트 척결, 국내-외자사간 공조 필요

지난 16일 공정위 관계자는 17개 제약업체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혐의가 발견됐다며 대부분 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해왔다고 밝혔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대형 제약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당 업체에 상당한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정위는 현재 업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공정위는 이르면 다음달쯤 이들을 전원회의에 상정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제약업체에 대한 제재수위가 정해지면 리베이트를 요구한 병원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어서 향후 조사 범위가 병의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렇듯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돼온 공정위의 제약업계 조사가 이젠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들어 났듯이 자신 있게 윤리경영을 외치는 다국적 제약사도 리베이트와 관련해서는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윤리경영을 내세워 ‘자신들만 깨끗한 척’하며, 국내 제약사들과는 달리 공정 거래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사들과 불공정 행위가 별반 다르지 않음이 드러난 것이다.

이번 공정위 조사를 계기로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사간 통일된 공정경쟁 규약을 마련,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하나하나씩 개선해 나가는 진일보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