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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경증 알쯔하이머 약물투여금지 놓고 ‘찬-반’격돌

<찬성>영국법정-NICE ↔<반대>학회-제약계 단체

영국 의약품 감시 기구인 NICE가 알쯔하이머 경증질환 환자의 치료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자 민간 자선단체 및 의약품 제조회사들이 이를 항의하자 영국 고등 법정이 NICE의 조치를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국립 보건 및 임상연구소(NICE)는 1999년에 설치되어 신약 허가에 대해 검증하고 신약의 비용과 효과를 근거로 분석하여 국립 보건당국에 품목 허가 결정에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NICE는 알쯔하이머 환자 중에 경증을 제외한 중간 및 심한 환자에 한해acetylcholine esterase 차단 약물 투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알쯔하이머 학회와 일본 에이자이 및 미국 화이자 측은 이 같은 결정이 부당하고 지적하고 대항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항은 NICE가 법적으로 최초 논란에 휘말린 사건이 된 셈이다.

항의하는 측에서는 NICE가 에이자이 알쯔하이머 약물인 아리셉트(Aricept)에 대한 환자 당 매일 2.50 파운드로 계산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분석이 오류라는 지적이다. 즉, 이 분석 근거는 환자의 장기간 치료에 대해 과소 평가했고 또한 환자 보호자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 약물 투여로 요양원에 장기 체류 하지 않게 함으로 중간 정도 뿐 아니라 경증인 환자에게도 투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고등 법정은 약물 제한을 지지하고 있는 한편, NICE는 지침을 변경하여 학습이 어렵거나 비 영어 사용 환자에게도 질병이 초기인지 중간 정도인지에 따라 본 약물 접근 지침이 동일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NICE 측은 성명서에서 학습이 어렵거나 영어가 일차 언어가 아닌 사람에게도 알쯔하이머 질환의 중간 정도시기에 본 약물에 대한 동일한 접근이 허가되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며 이 사실이 명백하도록 NHS에 우리의 지침을 재 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쯔하이머학회 회장 헌트(Neil Hunt)씨는 “법원의 결정에 만족하지 않고 학회는 항고할 지에 대해 고려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