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이 인력·시설·장비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92개 지역응급의료센터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등이 우수 병원으로 평가됐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중앙응급의료센터(국립의료원)가 실시한 전국 425개 응급의료기관(권역응급의료센터 16, 전문응급의료센터 2, 지역응급의료센터 92, 지역응급의료기관 315개소)의 인력·시설·장비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역별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는 작년에 2위를 기록했던 서울대병원이 올해는 1위로 올라섰고, 인천 가천의대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등 3개 병원이 100점 이상으로 수위 자리(A등급)를 차지했다.
또한 각 시도 자치단체장이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중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경희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등이 A등급을 각각 받았다.
복지부는 “평가 결과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인력·시설·장비가 크게 개선됐으며 이는 2003년 응급의료기금 확충에 따른 응급의료시설의 개선자금 융자 및 운영비 지원 등에 따른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선진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선 지속적인 응급의료기금 재원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인력·시설·장비 인프라 구축이 작년 5월 1차 평가 때보다 2∼1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가요소 중 가장 미흡한 부분은 인력 부분으로 24시간 전문의 근무 진료체계를 갖춘 센터는 16개소 중 7개소였으며, 장비∼시설의 경우 2개소가 응급환자 전용 CT가 미설치 됐고 4개소가 전용 중환자실을 확보치 않았다.
또 올해 처음 실시한 독극물·외상전문응급의료센터는 시설·장비에 있어 전용 중환자실 및 CT장비가 미확보됐으며 일부의사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역응급의료센터(92개소)는 작년 6월 1차 평가에 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이 1∼8%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의사)의 충족률은 작년 1차평가 때 58%에서 68%로 개선됐으나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이 38개소에 달했다.
또한 금년 첫 평가를 실시한 지역응급의료기관(315개소)은 인력 77%, 시설 88%, 장비 84%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지속적인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에 대해서는 1~3억원씩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고, 지역응급의료센터에는 평균 1억여원씩 총 110억원의 응급의료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