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초등학생이 숨져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밤 9시5분쯤 D의료원 응급실에서 박모씨(43·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의 딸(11)이 관장검사를 받던 중 갑자기 호흡을 멈췄다. 박씨의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에도 호흡이 살아나지 않자 밤 11시50분쯤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옮겨졌으나 7일 오전 1시쯤 결국 숨졌다.
박씨는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해 D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처음 혈액검사 등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받았다"며 "딸이 계속 배가 아프다고 괴로워하자 병원측이 배에 가스가 있는 것 같다며 관장검사를 하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처음 멀쩡했던 딸이 관장검사중에 그렇게 됐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관장검사시 사용하는 약은 검증받은 것이라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없었다"며 "아이에 대한 부검이 끝나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씨 딸의 부검은 8일 오전 11시30분쯤 경북대병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영남일보 최수경 기자(justone@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