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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심한섭 부회장 ‘발언’의 아쉬움

“다국적제약사는 리베이트를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리베이트가 있다면 그건 영업하는 개인이 하는 것이라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의회(KRPIA) 심한섭 부회장은 지난 9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약과 사회포럼’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심 부회장의 발언의 요지는 회사는 윤리경영을 하는데 일부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불공정거래행위를 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심 부회장의 발언은 국내사들보다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시스템을 고려할 때 언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회사의 구성원이 불공정 거래행위를 하는데 회사는 이를 모르고 있으니까 불공정 거래행위와는 무관하다는 것은 이들 회사의 근간인 구성원을 무시한 처사다.

이는 또 인재경영, 가족경영 등을 내세워 회사와 직원들간의 친밀감을 표방하고 있는 많은 다국적제약사들의 정책과는 괴리가 있는 발언일 수 있다.

회원사 뿐 아니라 회원사 구성원도 책임을 져야 하는 협회의 상근부회장으로서의 위치를 고려해 볼 때 심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