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광동, 비타500에 이은 ‘옥수수수염차’ 고공비행

음료에서 창출된 자금으로 제약사업 육성 추진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광동제약이 비타500을 성공시킨 이후 옥수수수염차를 출시해 히트를 치고 있고, 사업 구조조정의 성공으로 재무구조도 건전하게 바뀌어 기업체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기업 체질 개선 요인에 대해 첫째 기능성 음료부문에서 사업의 안정 성장모델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기능성 음료는 순수한 음료회사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광동제약은 제약사 입장에서 음료를 개발하고 있다는데 제품의 경쟁력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타민 음료를 처음으로 개발해 크게 성공한 이후 옥수수수염차도 이뇨작용을 부각시키며 얼굴의 붓기를 줄인다는 컨셉의 마케팅포인트가 시장에서 성공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도 한방 등의 약효에 접목한 기능성 음료의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음료제품의 짧은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커버하면서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음료 제품 중 비타500 매출액은 작년 1058 억원에서 소폭 감소해 금년에는 1000억원 내외로 전망된다.

옥수수수염차는 작년에 출시해 2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렸고, 금년에는 당초 250 억원으로 예상했으나 상반기 동안 예상외의 판매호조로 약 300억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두 번째 요인은 제약사업의 강화다. 광동제약은 음료제품으로 창출된 현금을 활용해 기존 제약부문도 크게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즉 박카스로 현금을 창출하고 제약사업을 성장시킨 동아제약의 모델을 벤치마크하는 듯하다. 이를 위해 2005년과 2006년초에 걸쳐 ETC 영업직원을 40 명에서 120 명으로 확충해 의원급 영업을 강화했다.

이러한 신입사원의 확대와 조직변경으로 2006년 제약영업이 다소 주춤했지만 금년부터는 조직이 안정을 찾으면서 성장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금년 1월에 비만치료제 마자놀(마진돌)을 출시했는데 금년에 약 20~30억원의 품목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태반주사제를 금년 1 월에 재시판해 향후연간 40~5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태반 관련 시장이 건강음료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부족한 제품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제품 도입이나 자체 제품개발을 추진 중이다.

제도 변화 측면에서는 향후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 허용시 음료 유통조직의 강점을이용해 매출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에서 단순질병에 대한 본인부담 증가시 쌍화탕 등과 같은 약국 판매제품의매출증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반의약품에서의 성장성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해 SK증권 리서치는 금년 3월 보고서에서 금년 매출액을 2290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옥수수수염차 등의 매출호조를 반영해 2409억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영업이익도 판매관리비가 좀더 크게 증가하지만 외형증가에 따른 매출 총이익 증가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전년보다 12% 증가한 257 억원으로 상향 전망했다.

또한 최근 제약산업에서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한미FTA 협상과 정부의 약제비 억제 정책 등에 대해 광동제약은 음료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이슈로부터는 자유롭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