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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인터넷 바다에 의사 비난 글 ‘차고 넘친다’

최근 ‘흡입분만만 한다는 산부인과 의사 고발내용’ 돌아

의사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신이 높은 가운데 또 의사의 처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

문제의 ‘자기가 신보다 높다고 착각하는 의사들’이라는 글은 현재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복사된 채 돌아다니고 있는 상태다.

이 글을 작성한 네티즌은 “첫째 때 자연분만을 했는데 아기 머리에 혹이 있었다”면서 “의사에 물어보니 흡입분만 시 흡입컵 붙인 자리에 두혈종이 생긴 것이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네티즌은 “왜 흡입분만을 했는지 의아했지만 첫 출산이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두혈종 때문에 황달수치는 좀 올라가도 아기는 건강해 그냥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둘째를 출산하기 위해 또 같은 병원을 찾았는데 이번에도 의사가 아무 이유없이 또 흡입분만을 한 것이다.

게다가 문제가 생겨 아기의 좌측 쇄골뼈는 골절되고 오른쪽 어깨는 근육이 뭉쳐 사경이 생겼다.

글쓴이는 “사경이라는 것이 일주일에 3번씩 1년을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아기는 두혈종으로 인한 황달 때문에 2주일동안 이틀에 한번씩 병원가서 채혈하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글쓴 네티즌을 더 허탈하게 하는 것은 특권의식에 젖어있는 담당의사의 뻔뻔한 태도 때문이다.

왜 동의 없이 흡입분만을 했냐는 질문에 “흡입분만은 의사 재량으로 하는 것이며 일개 보호자나 환자따위에게 물어보고 하는 게 아니다”고 하면서 의료소송을 하려면 하라고 했다는 것.

실제로 의료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업체에 알아보니 의사 말대로 5000만원 이하 소송은 의미가 없다는 말에 더욱 허탈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얼마나 오만하면 당사자를 앞에 두고 일개 환자 따위란 말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황당해 했다.

이쁘게 웃어요라는 네티즌은 “공부 잘한 사람 중에 의사만 있는건 아닌데 특권의식은 의사가 가장 높다”고 비꼬았다.

반면 하루가라는 네티즌은 “흡입분만이 아무 문제도 없는데 시행하는 시술은 아닐 텐데 항상 흡입분만 한다니 글의 진위여부가 의심스럽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