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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획2]종합병원들, 동탄 진출 “아직 계획없다”

세브란스, 삼성 등 다른 신도시 진출 및 새 사업 준비로 사정권 밖

최근 동탄 제2신도시 선정과 관련해 종합병원들의 반응은 진출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는 한편 동탄신도시 진출을 계획할 만한 여력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반응이다.

국내 빅5병원 중 동탄 입성에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병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용인새병원과 송도지구 진출만으로도 빠듯하다는 입장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미 신도시 두 곳에 진출계획을 갖고 있는데 아직 개발도 안 된 신도시를 놓고 추가로 진출계획을 세우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용인과 송도신도시 진출 준비로도 여력이 없다”며 동탄신도시 진출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의료원 역시 내년 완공예정인 암 센터 건립으로 동탄신도시에 눈 돌릴 여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아산병원의 경우 현재 병원 외에 새로운 병원을 지을 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병원 관계자는 “전국구를 커버하는 데 굳이 신도시까지 무리해서 진출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여타 병원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지만 아산병원만큼은 신도시 진출 등을 통한 병원 확장 보다는 현재 병원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들의 이 같은 입장에는 동탄신도시 추가 선정이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는데다가 동탄신도시진출에 따른 투자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모 병원 관계자는 “동탄신도시의 투자가치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며 “종종 동탄신도시 진출 여부를 묻는 문의가 들어오지만 진출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병원들의 심드렁한 반응에는 아직 구체적인 정부의 신도시 계획안이 나오지 않는데다가 다른 병원들의 움직임을 보고 제고해 보겠다는 병원들의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도시개발계획안이 나오는 내년 초에는 이같은 병원들의 입장에 상당부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