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 황반부종에 효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순현 교수팀, ‘안과학회 학술대회’서 발표

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이 비허혈성 중심망막정맥 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순현 교수팀은 8일과 9일 이틀동안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93차 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중심망막정맥폐쇄환자에서 발생한 황반 부종시 유리체 내 트리암시놀론 주입의 효과’라는 논문을 통해 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이 비허혈성 중심망막정맥 폐쇄로인한 황반부종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순현 교수팀은 비허혈성 중심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으로 내원한 16명 16안의 환자에게 트리암시놀론(4mg/ml)을 유리체 내에 주입했다고 밝혔다.
 
김순현 교수팀에 따르면 “주입 후 5.5개월동안 추적관찰 하여 시술 전후에 최대교정시력, 안압검사,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저검사, 형광안저촬영, 망막단층촬영(OCT)을 시행했다”며 “이들에 대한 치료효과는 시력의 회복여부와 황반부종의 감소 여부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팀은 “황반 부종의 정도는 OCT로 황반부의 두께를 측정하여 치료전후를 비교한 결과, 주입 후 3개월까지 지속적인 황반 부종의 감소를 보였다”며 “초기시력과 비교하였을 때 최종시력이 호전된 경우가 81%로 조사돼 이는 트리암시놀론 주입술을 시행 받지 않은 환자군(75%)보다 좋은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주입후 초기 1개월 이내에 빠른 시력호전을 보였고 그 폭도 커 OCT상의 지속적인 황반 부종의 감소 정도와 시력 호전 정도가 비례했다”면서 “경과 관찰 중 황반부종 재발로 재주입술을 시행한 경우는 3안 이었다”고 밝혔다.
 
김순현 교수는 “신생혈관 녹내장이나 홍채 신생혈관의 발생률은 3안(15%)으로 주입술을 시행받지 않은 환자군(5안, 28%)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황반 부종은 내측 혈액 망막 장벽이 파괴되어 흘러나온 체액과 혈장 성분이 황반 부위에 고여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을 붓게 함으로써 시력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라며 “트리암시놀론 주사요법은 심각한 부작용 없이 황반 부종을 감소시킴으로써 시력을 빠르게 호전 시킨다”고 밝혔다.
 
이에 김순현 교수는 “망막정맥폐쇄로 인한 황반부종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적용해볼만한 치료법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e-mail])
200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