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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 입원 중 열대열 말라리아 감염 첫사망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50대 남자가 열대열 말라리아 감염자와 함께 입원했다가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병원내 감염으로 숨진 열대열 말라리아 환자는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국내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걸려 지난 1월 숨진 이모(57)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병원내 의료진이나 의료기구에 의해 감염돼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 등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와는 달리 치료해도 0.4∼4%의 사망률을 보인다. 오한, 기침, 설사, 황달,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관리본부는 숨진 이씨가 2006년 12월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사망한 외국인 선원 A씨와 같은 병원 응급실에 9시간 정도 같이 입원한 점, 이씨와 A씨의 열대열 말라리아 원충이 유전적으로 동일한 점으로 미뤄 병원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관리본부는 사망한 이씨와 A씨 외에도 같은 시기에 입원했거나 치료받은 환자, 의료진에 대해 조사했지만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