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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통영서 의사가 마취 후 환자 성폭행 “면허 취소돼야”

충격 휩싸인 의료계, 면허 취소 당연하다는 분위기 비등

40대 내과의사가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온 여성 환자들을 전신 마취시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자 의료계가 충격에 빠졌다.

통영경찰서는 26일 “여성 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통영시 모 내과의원 병원장 H씨(41)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으러 온 여성 환자들을 검사한다며, 수술용 전신 마취제를 주사해 전신이 마비된 이들을 총 3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H씨는 위나 장이 나빠 찾아온 여성들에게 수면내시경 치료를 한 뒤 이 여성들에게 다시 전신마취제를 투여, 깊은 잠에 빠지면 성폭행을 일삼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는 충격에 휩싸이면서도 하나 같이 “의사면허가 취소 되도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의사가 너무 많다 보니 의사 자질이 없는 사람까지 의사행세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전하고 “당연히 면허가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이 많은데 이런 파렴치한 의사 한 명 때문에 의사 전체가 매도되는 것이 너무 슬프다”고 토로했다.

한편 의사들은 통영에서 계속 사고가 터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통영에서 예전에 수면내시경하다 사람이 죽었고 이번에는 수면내시경 후 성폭행을 하고, 의사들이 원조교제를 하다 걸리고, 정말 할말이 없다”고 혀를 찼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도 의사들과 다르지 않았다.

Fly7***이라는 네티즌은 “자신을 믿고 몸을 맡긴 환자를 전신마취해 성폭행하다니 동영상을 너무 많이 본 것 같다”면서 “이제는 의사도 자질 심사해서 자질이 없는 의사는 속아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Jj34**라는 네티즌은 “이제는 수면내시경 검사도 마음 놓고 하지 못하는 세상이란 말인가?”라면서 한탄했다.

반면 “수면 내시경은 마취시간도 짧은데다가, 간호사도 왔다 갔다 하는데, 성폭행이 실제로 가능한지 모르겠다”면서 “무조건 기사만 믿지 말고, 좀 더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