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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협 후보들, ‘현직 프리미엄’ 놓아야

제35대 대한의사협회 보궐선거에 출마한 경만호 후보가 서울시의사회장이라는 현직을 사퇴했다.

경 후보는 지난 7일 열린 '경만호 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경 후보는 “도덕성이 전제돼야 의협도 재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경 후보가 애초의 장담대로 선거 시작 전 서울시의사회장을 사퇴하고 나왔다면 더욱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경 후보의 현직 사퇴는 충분히 칭찬 받을 만한 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문제는 아직도 현직을 고수하고 있는 두 후보의 행보다. 현재 의협 정관에는 이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으며 때문에 의협 선관위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의료계의 정서는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를 하게 되면 당연히 현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쪽에 무게가 더 실려 있다. 그래서 궤변에 가까운 이유를 대며 현직을 고수하는 두 후보에 대한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선거법 이전에 일반 회원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못한 두 후보에 대해 아쉬움이 남으며 앞으로 두 후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