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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잠자리를 하든, 나비를 하든 맘대로 해라” 논란

환자에 폭언 일삼은 산부인과 의사 인터넷에 고발

최근 들어 유명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 불친절한 병원에 대한 글들이 속속 올려와 주의가 요구되는 가운데 또 다시 한 산부인과 의사의 폭언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감자’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최근 D 포털사이트 토론광장에 ‘산부인과 의사가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라는 글을 통해 산부인과 의사의 폭언을 고발했다.

이 네티즌은 창원 시내의 한 의원에서 낭종 제거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후에 알고 보니 낭종만 제거를 한 것이 아니라 난소까지 제거를 한 것.

정작 수술 당사자에게는 상의도 없이 남편과의 상의만을 통해 난소를 제거한 것이다. 이에 이 네티즌은 “일단 화는 나지만 참고 정확한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추후 자세한 답변을 듣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뒤 당시 수술을 담당한 의사를 만났을 때 이 의사는 “당신은 자장면 먹을 때 안에 뭐가 들어가는지 물어보고 먹느냐?”면서 비꼬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네티즌은 이 때까지는 참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한달 뒤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남편과 잠자리를 해도 되냐고 물었을 때 의사는 “잠자리를 하든 나비를 하든 알아서 해라”라는 폭언을 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수술한 부위가 울퉁불퉁 고르지 않아 이상하다고 했더니 “배에 화장을 하고 다니라는 등 상식 이하의 말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이 네티즌은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 번 모욕적인 언행을 들었다”면서 “어떻게 수술한 환자에게 이토록 모욕을 줄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전했다.

아울러 “의사만 자존심이 있는 게 아니고 환자도 똑같이 자존심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글이 실리자 ‘개맛살’이라는 네티즌은 “몸만 고치지 말고 더불어 마음까지 고쳐주는 의사를 배출해라”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도무지’라는 네티즌은 “환자를 무시하는 발언을 일삼는 의사들이 있는데 그렇게 무시하면 의사의 인격이 높아 지기라도 한단 말인가?”라며 몰상식한 의사들을 비난했다.

닉네임 ‘그러지요’는 “의사들은 몸도 아픈데 마음까지 상하게 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