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것이 우리들의 관심사이다.
어느 부분이 앞으로의 성장 산업이 될지는 추측하기 어렵지만 향후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지금보다는 좀 더 유연한 곳으로 치우칠 것으로 생각된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실행전략으로 지난 몇 년간 블루오션이란 말이 유행처럼 번졌는데 최근에는 신 성장 동력 구축이란 말로 달라지고 있다. 신 성장 동력이란 미래에 우리가 먹고 살아가야할, 먹 거리 이므로 이를 어떻게 찾아 새로운 성장을 할 것인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가 선정한 10대 신 성장 동력 아이템은 디지털 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디스플레이, 지능형 홈 네트워크, 지능형 로봇, 디지털 콘텐츠,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전지, 차세대 반도체 및 바이오 신약 및 장기이다. 이것들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고자 하여 선정한 산업분야이다.
특히 바이오 기술은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해결해줄 과학 기술로 정보 통신의 발달 이후 앞으로 부각될 주요 성장 동력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한국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적 측면에서도 바이오 기술 산업에 대한 수요는 계속 커질 것이다. 우리는 이미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생활수준이 높아졌고 더욱이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으므로 보건의료, 건강식품, 노인성 질환 치료제 및 의료 기기 개발 등 바이오 기술에 대한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한국의 신 성장 동력은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와 NT(나노기술)에 기초한 첨단기술이 결합된 바이오 칩, 바이오센서 등 융합기술이 발전해 고부가 가치 산업이 창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도 바이오 분야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2006년 보건 의료 분야의 정부 연구 개발비를 296억 달러 지원하였고, 유럽 연합은 제7차 Framework Program (2007~2013년)에서 보건 생명 공학, 식품 및 공산품에 95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 한다. 중국도 2020년까지 생명 공학 기술 및 바이오산업 대국건설을 목표로 농업, 의학, 에너지, 환경 등 9개 중점분야를 선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83년 “생명 공학 육성법”을 제정하고 1993년 제1차 생명 공학 육성 기본 계획(1994~2007)을 수립하여 국가차원의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투자도 1994년 536억에서 2006년 8021억 원으로 연평균 2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는 제2차 생명 공학 육성 기본 계획(2007~2016)을 수립 중에 있고 2016년까지 세계 7위의 바이오 기술 강국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려 한다.
한국은 특히 빠른 인구 고령화에 따라 의료산업이 새 경제 동력으로 유망하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바이다. 2005년 현대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성장 산업 육성과제를 보면, 정부에서는 노인 복지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정 구조개선, 고갈 위기에 있는 연금 시스템 개선, 고령화 시대 보건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 수요 창출에 대비한 제도 개선 및 일 할 수 있는 고령자들에게 적합한 인력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기업에서는, 잠재 수요자인 고령자를 발굴하기 위하여 상품을 직접 체험시키고, 고령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협동 공조 체제를 통한 핵심 기술 개발과 고령자의 선호를 통한 관심품목을 개발하기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면 고령화 시대에 활성화 되리라고 예측되는 산업은 무엇일까.
고령화가 되면서 그들만이 준비해온 노후 생활 자금(연금, 개인금융자산)이 증가할 것이고 이로써 시장의 소비 주체가 고령자로 변화할 것이다. 그래서 보건의료도 고령자들의 소비욕구에 적합한 품목으로 시장이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IT, BT, NT의 신기술 기반 산업이 활성화 되면서 원격진료 등의 산업화 기반이 확충될 것이다. 정부에서는 고령화에 대비하여 적극적인 노인복지를 추진할 것이며 이에 따른 노인 요양제등 간병 산업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 의료 산업은 노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즉 요양시스템의 변화, 새로운 IT에 의한 원격 진료 시스템 개발, 노인 전문 병원 등의 산업으로 바뀔 것이다. 또한 질 좋은 삶을 영유하기 위한 항 노화 산업이 발전할 것이다.
고령화에 따라 여러 가지 산업의 환경변화가 예상 되지만 그래도 서비스 산업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의료산업이므로 무엇보다 우선적인 육성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의료인들은 시대에 맞는 빠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미래 한국의 경제를 이끌어 나갈 신 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로써 우리는 의료의 신 성장 동력이 무엇 일까를 고민하고 찾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러므로 미래를 예측하고 우리의 의료산업이 세계 제일의 서비스 산업으로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최고의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개발을 하되 너무 추상적인 새로운 계획을 찾기 보다는 현재 하고 있는 의료분야 중에서 진행 중인 상품의 핵심역량을 강화하여 새로운 부가 가치를 높이고 이로써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생각으로 새 품종, 새로운 시장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21세기 의료의 신 성장 동력의 예로, 태국 의료관광을 들 수 있다. 의료 서비스도 받고 관광도 함께 즐기는 의료 관광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 의료원에서 시행중인 해외교포 진료도 하나의 새로운 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최소 침습수술과 더불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활성화 되어 갈 것 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그 기업의 상황이나 능력에 따라 결정되지만 이 모든 일들은 혁신적인 사고와 혁신적인 변화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우선은 기업 자체의 미래 지향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직원의 열린 사고와 더불어 의료 산업개발의 주체인 의료인의 전문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전문적인 핵심 인재를 길러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의료 고급 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갖고 있음은 물론 많은 임상적인 경험이 풍부 하므로 한국의 의료산업이 고부화가치의 가능성이 충분 하다고 본다. 의료산업이 발전하면 미래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 커지고 이에 따라 인간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