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개원 키워드, ‘진료 컨셉트’를 개발하라

전문가들, 내외부 환경 분석 통해 ‘진료전략수립’ 요망

철저한 내외부 환경 분석을 통한 진료전략수립이 성공개원의 관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전문가들은 진료전략수립에 있어 ‘진료 컨셉트 개발’이 핵심적이라고 충고한다.

김영주 프라임코어컨설팅 이사는 개원 시 의료시장구조를 비롯한 경쟁구조, 보건의료정책, 시장참여자 확대 등과 같은 개원환경변화에 맞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진료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사업계획은 진료전략이 확대된 것”이라고 전한 뒤 “진료전략을 통해 입지선정 기준 및 투자계획과 손익계획을 통한 시나리오 등이 도출 가능하다”며 진료전략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가 제안하는 진료전력 수립과정은 내부 및 외부 환경 분석을 통해 이뤄지는데 먼저 내부환경분석의 경우 진료아이템을 분류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료아이템의 대분류는 소아클리닉, 여성클리닉, 남성클리닉 등으로 이뤄진다.

각각의 진료아이템별 세부분류는 소아클리닉의 경우 성장, 비만, 아토피, 비염과 축농증, 알러지천식, 허약증, 식욕부진, 감기, 수험생 질환 등으로 나눠진다.

여성클리닉은 여성질환, 임신기질환, 비만 등으로, 남성클리닉은 금연, 암검사, 피로클리닉 등으로 각각 분류될 수 있다.

외부환경분석에 있어서는 시장동향을 참고해 조사를 실시하는데 먼저 동료선후배들의 개원형태를 고려할 수 있다.

진료아이템이나 서비스제공형태, 직원관리 등을 중심으로 지역별, 규모별, 아이템별로 나눠 인터뷰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아이템 발굴 시, 제공되고 있는 진료아이템별로 ‘어떤 아이템이 수익면에서 도움이 많이 되는지’와 인테리어 및 시설적인 측면 보다는 ‘인적 서비스, 물적 서비스 등 내부운영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본인이 할 수 있는 진료아이템인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활성화돼 있는 진료아이템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를 먼저 보고, 그렇지 않다면 배울 수 있는지를 가늠해야 한다.

또한 배우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습득한 술기의 유효기간을 판단해야 하며, 본인이 하고 싶은 진료계획과의 연관성도 따져봐야 한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Product(상품)’, ‘Price(가격)’, ‘Place(서비스)’, ‘Promotion(광고 및 홍보)’ 등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진료전략 컨셉트를 개발하게 된다.

‘Product(상품)’은 진료계획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단계에서 일반 진료아이템 및 부가 진료아이템을 선정하게 된다.

‘Price(가격)’은 진료계획에 따른 수가이며, 고가 정책으로 갈 것이냐, 저가 정책으로 갈 것인가를 비롯해 가격차별화 여부를 판단한다.

‘Place(서비스)’는 서비스전략으로, 병원의 운영비전으로 볼 수 있다. 호텔 식 서비스냐 서민적 접근이냐를 결정한다.

‘Promotion(광고/홍보)’는 말 그대로 광고 형태 및 범위를 정하는 단계로, 직접광고냐 간접광고냐를 결정한다.

아울러 이 단계에서 광고의 수준 및 계획지표를 세운다.

김 이사는 “진료전략 수립 시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핵심역량을 발굴하고, 외부적으로는 개원형태 및 아이템 등에서 차별화 및 틈새화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