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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 입지선정 시 “이것만은 반드시 체크해야”

김영주 이사 “나쁜 입지 피하는 것이 좋은 입지 얻는 전략”

병원 입지 선정 시 체크해야 하는 필수항목들이 공개돼 개원을 준비하는 의사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개원 관련 전문가들은 개원입지 선정과 관련해 개원하기 좋은 입지란 바로 ‘나쁜 입지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김영주 프라임코어컨설팅 이사는 전략적 입지선정을 위한 체크사항으로 *주변 병의원 및 *맞은 편 상권 *상권 확대되는 곳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주변에 큰 규모의 동종 혹은 유사 과목의 병의원이 있으면 좋지 않고 동시에 환자들은 크고 화려한 곳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염두해 둬야 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고궁 및 학교, 관청, 아파트 등 맞은 편에 상점이 없는 경우 상권 형성이 미진하며, 그럴 경우 환자 흡입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상권이 확대될 경우 주택이 상가로 변해 배후 인구가 감소되며, 상권이 분산돼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병의원 현황 파악은 기본”이라고 전한 뒤 “맞은 편 상권 역시 놓치지 말고 챙겨야 하며 무엇보다 상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리적으로는 언덕 위나 빈 곳을 피하고 배후 인구 및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쉽고 편한 곳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언덕에 병원이 위치할 경우 굳이 힘들여서 오지 않게 되기가 십상이라는 것.

특히 큰 재래시장 혹은 대규모 상권 대부분이 언덕 아래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봐도 언덕 위는 적절한 개원입지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빈 가게가 많은 건물 역시 빈 데는 역시 또 비게 되기가 쉽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후인구의 규모나 성격을 통해 노인 및 소아, 여성 인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에 의하면 무엇보다 소위 ‘목’이 아니면 좋은 입지로 볼 수 없으므로, ‘목’이 어딘지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유동인구가 많아도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이 많으면 좋지 않으며, 가령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과 같은 역사는 특수 클리닉이 아니면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건물과 관련, 업종 및 주인이 자주 바뀌는지, 건물주 직업은 무엇인지, 임차료 및 권리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

김 이사는 “장사가 안 되는 자리는 주인이 자주 바뀌며, 이는 의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그는 오래 장사한 상점이나 많은 사람들이 얻고 싶어하는 자리라면 좋은 자리라고 봐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건물주가 의사이거나 건물주 친인척이 의사일 경우 역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의사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지나친 요구를 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차료나 권리금이 지나치게 싸다면 그 이유에 대해 한번쯤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