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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획2]‘병원-IFEZ 파트너십’ 송도진출 관건

‘원하는’ 소프트웨어-‘해줄 수 있는’ 하드웨어 조정, 어디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로 진출하는 의료기관들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의 파트너십을 성공적인 사업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인천청)과 협약을 맺은 병원들은 서울대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등 총 7개다.

이들 병원들은 올해 초 협약 이후 해당 사업에 대해 이렇다 할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측은 “하나부터 열까지 처음부터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사업 규모나 기간 등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행을 위한 사전작업 단계”라고 밝히고 “엄연히 인천청과 협력관계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대병원이 주도적으로 치고 나갈 수도 없는 부분이라 함부로 움직이기 조심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즉 독자적인 사업이 아닌 만큼 인천청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것.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협약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CMC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계획안을 수립 중에 있지만 구체적인 사업 예산이나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 기관의 실무자간의 필요에 의해 당초 협약 자체가 좀 급하게 이뤄진 점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략적인 업무 범위 등만 협약내용에 담고 이후 모든 것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업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부터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안으로 내부 계획안이 수립되면 이를 인천청의 사업 가이드라인과 비교, 양 기관간에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의 실무 관계자는 “병원 내부계획안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담고 있으며, 이에 근거해 인천청이 제공해 줄 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얼마만큼인가가 향후 명확해 져야 할 것”이라며 윈-윈 전략의 중요성을 우회적으로 표시했다.

한편 인천청은 인천바이오메디컬허브 사업과 관련, 7개 의료기관과의 협약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중앙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과 병행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인천청은 이르면 5월말 경 첨단의료복합단지 권역 선정작업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청 관계자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천바이오메디칼허브 구축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한 뒤 “내년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부터는 관련 시설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