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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新 전문병원을 찾아서(4)

척추질환-우리들·21세기·자생한방병원


현대인 10명 중 8명이 평생 한번쯤은 앓게 된다는 허릿병. 운동 부족과 잘못된 생활 자세 등으로 인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최근 척추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전문병원 역시 가장 활성화돼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척추 질환 치료의 최근 추세는 허리 수술에 대한 부담때문에 상처를 최대한 줄이거나 아예 수술 않고 치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디스크 전문 병원인 우리들병원과 21세기병원(이상 양방), 자생한방병원(한방)은 바로 이같은 치료법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 의료기관이다.

◆최소 상처로 수혈 없이 수술

서울 청담동을 비롯해 전국에 5개 병원을 갖고있는 우리들병원 그룹(이사장 이상호)은 국내 최소 상처 수술 치료의 원조격이다. 우리들병원이 처음 개발한 ‘무수혈 최소 상처 척추 수술’과 ‘척추 디스크 미세 치료법’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유명 척추 전문병원들이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시술법.

이호연 서울 우리들병원장은 “이 방법들은 부분 마취하에 피부를 0.6㎝ 정도만 절개한 뒤, 그 틈으로 미세한 내시경과 현미경 등 첨단 확대 영상 기구를 삽입하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레이저 광선을 쪼여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 전통적 수술법에 비해 수혈이 필요없고 흉터와 통증이 적은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70∼80대 노인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병원장의 설명이다.

우리들병원은 이외에도 요통 환자의 척추 안정을 위한 3차원 운동시스템인 ‘센타르’와 척추 강화운동 시스템 ‘메덱스’, 척추 유연운동 기구 ‘자이로토닉’ 등 첨단 비수술 척추 치료 장비들을 발빠르게 도입,환자 재활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척추외과 전문의 300여명이 우리들병원의 이같은 독창적 척추 치료법을 배우러 다녀 갔으며, 직접 치료받으러 온 외국인 환자만도 2006년말 현재 557명에 이른다.

서울 서초동 21세기병원은 우리들병원 출신 의료진들이 다수 참여해 세운 병원이다. 환자 개개인의 질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수술 방법을 결정해 시행하는 게 특징.

이 병원은 주치의뿐 아니라 모든 의료진이 매일 아침 11층 회의실에 모여 그날 수술이 예정된 환자의 방사선 사진을 펼쳐놓고 주치의가 결정한 수술법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토론을 통해 수술이 예정된 당일 아침에 수술 방법이 바뀌기도 한다.

이같은 철저한 맞춤 치료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몰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월평균 척추 수술이 300건을 넘고 있다.

◆수술 않고 손과 한약으로 디스크 잡는다

서울 신사동 본원과 분당,목동,부천 등에 4개의 분원을 갖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은 칼을 대지 않고 오직 손과 한약으로만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체형과 자세에 따라 손으로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은 이 병원 신준식 병원장이 처음으로 정립한 뒤, 현재 전국 한의대 교과목으로 채택돼 있다. 또 2001년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뼈·신경 재생 물질 ‘신바로메틴’은 천연물 골관절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2009년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침을 맞은 후 움직임으로써 뭉친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어주는 ‘동작 침법’과 벌의 독을 사용하는 봉침 등 다양한 침술로 척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린다.

신준식 원장은 “또 한방병원의 약점인 MRI와 CT 등 최첨단 양방 진단기기를 갖춘 자생 의원도 함께 운영중이어 양·한방 협진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또 평일 시간이 없는 환자들을 위해 신정과 설날을 제외한 토,일요일, 공휴일 없이 전일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