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권오주)에 따르면 후보자들은 28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투표는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27일 개표를 통해 28일 오전 10시에 당선인이 공고된다.
현재 출마가 유력한 후보는 김세곤 전 의협 상근부회장, 주수호 원장, 경만호 서울시의사회장, 구자일 원장 등이다.
이외에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김성덕 의협 직무대행 역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1/10만 여지를 남겨둬 여전히 관심권이다.
예비후보들이 후보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선거권이 있는 의사 회원 200명의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김세곤, 주수호 예비후보들은 이미 추천서를 받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경만호 회장 역시 추천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세곤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지역별로 고른 추천서를 받기 위해 지방을 순회하며 추천서를 받는 중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28일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공식적인 출마의 변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수호 원장 역시 “현재 추천서를 받고 있는데 순조롭게 진행중이다”고 전하고 “후보 등록 후 회원들을 위해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19일 회원과의 대화 후 가진 저녁식사에서 ‘당선이 확실하지 않으면 출마 안 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운을 남긴 김성덕 직무대행은 당초 지방순회를 계획했으나 주변의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28일 후보 등록 후 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예비 후보들이 선거 캠프를 구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예비후보들이 구체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나 공약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후보 등록이 마감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운동 방법이나 공약 등을 언급하면 사전 선거운동이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