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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병원군별 총정원제, ‘전공의 확보 효과’ 입증

시행 후 인턴 100%-레지던트 90% 상회…전국평균 웃돌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병원군별 총정원제 5개년 시범사업’에 대한 경과보고가 지난 22일 실시된 가운데, 해당 사업이 전공의 확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문정일 교수(안과)는 22일 열린 병원군별총정원제 최종 공청회에서 ‘병원군별 총정원제 시범사업 경과보고’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병원군별총정원제란 여러 개의 수련병원이 하나의 병원군(Hospital Network)을 형성해 전공의를 공동으로 모집•선발하고, 공동 책임 아래 수련 시키는 병원 간 전공의 통합수련 프로그램(integrated program for resident training).

보건복지부,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후원으로 2003년부터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모자결연을 체결한 9개 병원이 참여했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레지던트 모집의 경우 총정원제 실시 전인 2002년에는 레지던트 확보율의 전국 평균(85.14%)과 CMC(84.91%)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총정원제 실시 이후인 2003년부터 2007년까지 CMC의 레지던트 확보율은 전국 평균인 88.62%(2003년), 91.51%(2004년), 90.58%(2005년) 등을 훨씬 웃도는 96%(2003년), 98.72%(2004년), 100%(2005년) 등을 기록했다.

인턴 모집 역시 전국병원의 인턴확보율이 2002년부터 올해까지 89%대에서 90%초반에 머물고 있는 반면에 CMC는 해당 기간 내내 100% 확보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확보율은 CMC가 총정원제 실시 이후 인턴 모집 정원을 꾸준히 늘려온 것을 감안할 때(2002년 231명→2007년 276명) 얼마나 독보적인 수치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한데에는 총정원제로 인한 타교생 진입이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총정원제 실시 전인 2002년의 경우 CMC 인턴 가운데 타교생 비율은 53.52%로 시범사업 실시 후 타교생 비율은 62.74%(2003년), 62.77%(2004년), 60.31%(2005년) 등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시범사범에 투입된 총 예산은 계획 수립기인 2002년 예산을 포함해(2007년 예산 제외) 약 20억 정도인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