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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新성형…수요파악-안전검증 ‘필수’

‘수요에만 촛점’ 금물 …의학적 검증 및 가치 따져봐야

최근 성형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성형과 관련해 수요만 보고 달려갈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의학적 검증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자정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손금 성형이나, 王자 성형, 개미 허리 등 미용 및 라이프 스타일과 관련된 각종 성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수요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의학적 안정성 및 가치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양정렬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은 “일부 미용성형의 경우 외국학회에서 해당 수술이 보고된 바 있지만, 국내에서 학회를 통해 정식으로 특이성형과 관련된 수술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형수술은 엄연히 학술적인 기반 위에서 정당성이 확보돼야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며 미용과 관련된 수요에 따라 관련 수술기법 도입에만 주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양 이사장은 “환자가 원해서 王자 성형 등을 시술해 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그같은 수요 자체가 의학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박병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성형을 받고 싶다면 가능한 해당 분야의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인터넷 홍보는 신종 브로커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므로 지나친 과장 광고에 현혹되기가 싶다는 지적이다.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국광식 기획홍보이사는 “광고를 많이 해서 유명한 것인지 시술을 많이 해서 유명한 곳인지 잘 분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가령, 최근 모 방송에서 ‘전문의’로 소개된 의사가 전문의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 사례를 예로 들며 “방송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 의사에게 종아리퇴축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이 속출, 최초로 집단 소송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최근 도입된 성형술은 시술 및 결과가 안전한가 여부가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며 “서두르지 말고 안전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세계최초’라는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말 그대로 해당 시술이 ‘세계최초’라면 그만큼 검증이 약하다는 의미인데 굳이 시험대상을 자처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