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병원(원장 고재운) 자원봉사단(단장 김재근)은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지난 12일 유마사에서 의료봉사를 가졌다.
송광사의 말사인 화순군 남면 모후산 자락에 위치한 유마사(維摩寺)는 제무왕(627년)에 창건한 비구니 사찰로, 6.25 당시에는 빨치산 전남도당의 근거지였으며, 난리통에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되었던 비운의 장소다.
유마사 다실에서 열린 이날 의료봉사에는 이한철 소아과장 등 진료과장 3명을 포함 3조 봉사단원 16명이 봉사자로 참석했다.
봉사자들은 비구니 스님을 비롯해 산사 아랫마을 주민의 진찰 및 투약과 함께 영양제를 투여했다.
또한 강풍을 동반한 비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직접 병원차를 동원해 마을주민을 후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