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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선거, 간선제로 해야 비용 안든다?

직·간선제 문제 아닌 운영미숙 탓…선거관리 엄격해야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 선거 일정이 확정, 공고된 가운데 일부에서 간선제 환원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대행 권오주)는 28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으며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후보자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투표는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27일 개표를 통해 28일 오전 10시에 당선인을 공고할 계획이다.

하지만 직선제로 계속 회장을 선출할 경우 비용 지출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간선제 환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직선제의 경우 일반적으로 개인 당 2~3억원 정도의 비용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회도 우편 발송 비용 및 토론회 개최 비용 등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직선제는 개인이나 협회 모두에게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처럼 예정에 없던 보궐선거의 경우 정관상 예비비로 충당하게 되는데 그 금액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매섭다. 간선제라고 비용이 덜 들고 직선제라고 비용이 더 많은 드는 것은 아니며 이는 전적으로 선거관리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주수호 원장은 “허용되는 것은 확실히 허용하고 안되는 것은 확실하게 제제하는 등 선거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지면 비용이 들지 않는 선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지금은 직선제 폐지보다는 운영미숙을 지적해야 할 단계며 성숙하게 직선제를 운영해도 문제가 많다면 그때 가서 간선제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선거권 제한 완화, 엄격한 선거관리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직선제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또 다른 의료계 관계자 역시 “현 대의원들이 지역과 직역을 대표하기엔 문제가 많다는 논란이 있는 만큼 이들을 통한 간선제는 말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전적으로 장동익 전 회장의 잘못으로 진행되는 것인 만큼 이에 해당하는 비용을 모두 장 전회장에게 지출하게 하자는 의견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