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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학 

 

  자 : 이왕재 외

출판사 : 군자출판사

발행일 : 2007-03-01

  가 : 68,000원

페이지 : 1062

 

3년 전으로 기억됩니다. 구체적으로는 2003년 12월이니 이제 막 3년이 넘어서 4년으로 넘어 가는 시점인데 12분의 해부학 교수들이 그들의 온 힘을 다해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을 씨름하며 이 교재를 번역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지 잠시 전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는데 벌써 3년 여가 흘렀고 그 사이 소위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 또한 그 속도를 설명하기 힘들 정도여서 변한 내용이 너무나 많음을 늦게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빠름의 느낌이 현실화되기도 전에 예기치 못한 손님을 맞게 되었으니 바로 군자출판사의 직원들이었습니다. 새판인 제 5판이 미국에서 새로이 출간되어서 새 책을 들고 왔노라 하는 그들의 눈에는 미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새로운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사명의식 같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너무나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기에 주저하는 마음으로 5판의 새 교재를 받고 다시 1 년 가까운 시간을 보낸 것은 게으름의 탓도 있었지만 변화된 내용이 제법 많았기 때문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총론에 해당되는 처음  열 두장에는 그간 우리분야의 발전된 학문적 사실을 거의 대부분 수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새 책을 썼다고 이야기해야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이 보강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2006년 한 해를 꽉 채우고 그리고도 모자라 2007년의 한 달을 다 소진해서야 번역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시간을 어기지 않고 도와주신 나머지 7분의 교수님들의 도움 덕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안타까운 것은 몇 분의 교수님들이 그들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새판의 번역 작업에서 물러 나셨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전판에 못지않은 번역을 하기 위해 나머지 교수님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전판에서 이미 이 교재의 장점에 대해서 말씀드렸지만 새판의 이 교재도 역시 자랑할 수 있는 최대의 장점은 형태학 공부의 기본인 그림책이 따로 없어도 될 정도로 좋은 질의 그림이 교재와 함께 제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기본적인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판인 제 5판의 이 교재에서는 그림의 색을 통일시켰고(예: 핵은 푸른색, 사립체는 녹색 등) 전판에서는 불분명하게 표시되었던 그림들이 보다 분명해짐으로 그림만으로도 상당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편성이 되었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 주제에 대한 설명 전에 두꺼운 글씨로 요약된 표제를 줌으로 구차한 설명 분량은 줄어들고 그림으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지식을 체계적으로 기억하기 매우 좋게 편집이 되어 있다는 점 또한 이 교재의 자랑일 것입니다. 다른 교재들과 달리 제법 풍부한 임상적 연계와 기능적 고려 역시 이 교재의 특징입니다. 학생들로 하여금 이 내용들을 통해서 조직학을 공부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알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한 8분의 선생님들이 이 교재를 추가번역하면서도 힘든지 몰랐던 것은 이 교재의 충실성과 우수성이라는 점을 주저함 없이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이 보강된 새 교재를 통해서 우수한 의학자들이 많이 양성되기를 소박하게 희망해 봅니다. 끝으로 이 교재가 나오기 까지 애써 주신 7분의 교수님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군자출판사의 장 주연 사장님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편집 관련하여 애쓰신 군자출판사의 박현숙 부장님, 조영주 씨와 여러 직원들 그리고 임연주 선생과 오영진을 포함하는 서울의대 해부학교실의 여러 선생님들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