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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질환의 요점과 맹점 - 진단에서 치료까지

김용일, 노성훈

위질환의 요점과 맹점 - 진단에서 치료까지

 

  자 : 김용일, 노성훈

 

출판사 : 바이오메디북

 

발행일 : 2006년

 

  가 : 130,00원

 

페이지 : 363

 

위암이 한국인 암 사망율 1위를 차지하는 국내의 현실에서 많은 대학과 병원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1989년 위암연구회가 발족되었고 1996년에는 대한위암학회의 정식 출범과 더불어 2001년에는 대한위암학회지의 창간으로 학술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런 위암과 관련하여 국제적으로도 많은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특히 일본에서 개최되는 학회에 참석할 때마다 학회장 주변에서 전시 판매되는 많은 의학서적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번에 번역의뢰를 받게 된 "위외과의 요점과 맹점" 이었습니다.

위의 발생 및 해부학에서부터 질환의 발생 및 치료에 관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과 연구가 이루어졌고, 섬세함과 전문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위암관련 전문서적이었습니다.

처음 위암전문서의 번역에 임하면서 우선 설레임과 더불어 이 책을 보게 될 많은 전공의, 전임의, 위암전문의 선생님에게 좋은 번역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욕적으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여건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그로 인해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역시 용어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첫째로 대한의사협회에서 2001년 4월 개정한 의학용어사전 보면 외래어를 가능한 배제하고, 순수 우리말을 사용하여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는 용어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고, 의학용어사전의 단어를 그대로 옮긴 경우 책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서 우리말 용어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원서에서 한자로 표기된 용어의 경우 한자에 관하여 동일 문화권이면서도 상이한 한자의 사용과 축약된 한자 때문에 오는 의미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둘째는 의학용어의 경우 일반 사전에서는 취급되지 않는 특수성 때문에 영어는 영한의학사전을 통해 도움을 받지만 일본어의 경우 별도의 일한의학사전이 없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는 사전적 용어의 선택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었습니다.

셋째는 새로 개발된 수술 기구나 수술 법의 발달로 탄생된 신종어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통일 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실제 국내 기관에서도 기관별로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오는 문제의 해결이었습니다.

이번 출간되는 번역서에서는 원서의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원문 그대로 옮김으로써 다소 문맥의 표현이나 흐름이 문화권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구 특성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독자에게는 어색할 수도 있으나 원서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가장 정확히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는 번역서의 장점도 될 수 있어 별도의 의역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위암전문 번역서라서 원저자가 표현하고자 했던 내용이 이 책을 보시는 모든 선생님께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을 지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과 아쉬움이 있지만 내용의 상세함이나 위질환과 관련한 전문성에서 전공의, 전임의 및 위암전문의 선생님께 많은 도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위암과 관련하여 앞으로 이루어질 번역서나 한국의 위암관련 전문서적의 출간에 이번의 번역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