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심계내과학

 

  자 : 전국한의과대학심계내과학교실

 

출판사 : 군자출판사

 

출판일 : 2006년 2월

 

판매가 : 45,000원

 

페이지 : 525 

 

전국한의과대학심계내과학교실에서 펴낸 『心系內科學』이 1995년에 제1판, 1999년에 제2판이 나온 이래 다시 7년 만에 제3판을 내게 되었다. 2005년 2월 전국한의과대학심계내과학 교수협의회―회장 원광대 문병순 교수―에서 제3판 개정을 하기로 하고, 경원대학교 박 종형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6월부터 본인이 책임을 떠안고 이번에 상재하게 되었다.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全 대학교 교수들의 원고를 수집한 다음 『심계내과학개정편찬위원회』를 조직하여 이 위원회에서 편집ㆍ수정ㆍ리뷰ㆍ교정을 하게 되었다.

이 『心系內科學』은 11개 한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공통교재로서 즉, 대학 학부에서의 학습내용과 목표설정, 한의사 국가고시의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현재 각 한의과대학 교육목표 중 하나로서 서양의학과의 결합, 조화를 통하여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개념의 한의학이다. 따라서 임상과목에서 교재의 내용은 서양의학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오늘날 한의학의 정체성을 대변해주고 있으며, 더구나 질병과의 투쟁사인 임상과목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내용을 가르칠 수 없다. 주관에 따라서 한의학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한의사의 지위 향상, 의학과 보다 한의학과가 우위를 점하는 대학입학성적, 한의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제고 등을 가져온 것은 일선 대학에서 중심을 잡고 꿋꿋하게 교육을 담당해 온 교수들에게 1차적인 공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제3판의 개정목표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글 위주로 전면 개편하였다. 이것은 이제 모든 병원들이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이 도입되면서 예전의 중국식 한자나 표기가 자유롭지 않게 됨에 따라,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한 대한의학회의학용어집 제4판을 기준으로 하여 한글로 고치려고 하였다. 대한의학학회에서도 한글개정안의 보급이 이제 과도기에 있을 만큼, 용어의 한글 전용화가 만만치 않으나, 이번을 계기로 하여 우리들도 다음에는 더 완전한 한글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비율을 5:5정도로 동등하게 유지하였으며, 서양의학 부분의 질병 개념에서 한의학의 증후 범주를 전부 설정하였다. 사실 의학교육에서 서양의학이니, 한의학이니 하는 분리개념도 꼭 필요한가 하는 의문도 생기지만, 어떻든 서양의학의 질병에 한의학의 증후를 기본적으로 연결시켜 보았다. 아울러 책 제목에서도 『心系』를 분명히 하기 위하여 『심혈관계』, 『신경계』라고 표시하였다. 제1판의 『東醫心系內科學』이 제2판에서는 『心系內科學』으로, 이제 제3판에서는 『心系內科學』-심혈관계, 신경계- 로 변천하게 되었다.

셋째, 서양의학의 질병편에서 한의학적 치료를 결합시키지는 아니하였다. 현재 중국의 중의학이나, 일본의 한방의학에서는 질병명에 따른 전통의학의 치료를 결부시켜 논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질병 중심의 보험체계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들도 이 案을 따라 『증후』편에서만 치료를 논하였다. 본 교재가 한의사 국가고시를 위한 공통교재란 점을 인식하여 대한한의사협회의 방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우나, 각 교수들이 별도로 강의 참고자료를 통하여 질병에 따른 한방 치료를 논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시대에 부응하여 업데이트된 내용, 예를 들면 어혈, 대사증후군, 2005년 한의중풍진단표준화위원회의 중풍에 대한 정의 등을 추가하거나 새롭게 하였다.

다섯째, 치료처방은 문헌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활용하고 있는 처방들을 반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