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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분노한 민초의들, 5일 임총서 의견전달?

대의원 사퇴 등 요구할 듯…낮은 참석률이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위원 운영위원회가 오는 5일 임시총회를 열기로 결정한 가운데 분노에 찬 평의원들의 임총 참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대위원회는 지난 28일 7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5일 의협 동아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날 임총에서는 장동익 회장 사퇴 및 김성덕 직무대행 추인 건, 의정회 존폐의 건을 심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예결산 심의 건, 비대위 관련 건, 대국민 사과 결의문 채택 건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임총 날짜가 이렇게 정해지자 많은 평의원들이 임총에 참가해 대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것.
 
지난 28일 열린 평의원회 비상총회에 참석한 평의원들은 “5일 임총에 참석해 여전히 책임을 못 느끼고 있는 대의원들의 일괄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처럼 평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서를 이해 못하는 대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한다는 방침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낮은 평의원들의 관심과 참여율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의원총회에는 약 30~40명 정도의 평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의료법 관련임총에서는 50~60명 정도만이 참석했다.
 
어떤 총회이건 간에 참석하는 평의원들의 숫자가 100명은 넘기 힘들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날 비상총회에서는 “오늘 참석한 평의원 한사람 당 5명의 평의원을 데리고 오자” 등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도 개진됐다.
 
이에 민주의사회 조행식 회장은 “많은 평의원들이 참석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인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전했다.
 
조 회장은 “의협 플라자에 들어오지 않는 회원들도 많고 이런 회원들을 상대로 설명하는 것도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번 임총은 발언권을 얻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평의원들의 정서와 큰 괴리를 보이고 책임을 못 느끼는 대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기에 적절하다”면서 “예전 총회 때 보다는 많이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 회장은 “다만 방법의 차이가 있는데 전체 대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보다는 장 회장 측근의 대의원만 선별해 수치심을 느끼게 해 사퇴를 하게 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대의원들을 향한 민초의들의 불만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가운데 이번 임총에서 평의원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