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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전세계 제약, 바이오텍 인수 경합에 불 붙었다

일본거대 제약사 BT쇼핑으로 ‘인수가’ 폭등 등

일본 거대 제약회사 다께다와 에이자이가 세계 제약산업에서 바이오텍 기업 인수나 신약 기술 제휴에 쇼핑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가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달 다께다와 에이자이는 바이오텍 회사 인수로 5억 달러를 지불했고 이는 지난 2년 간 전 일본 회사에서 지불했던 금액의 5배 높은 액수로 알려졌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 정부가 처방약값을 6.7% 인하한 후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정부의 약가 절하는 회사들의 매출에서 약 10억 달러 상당의 차질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회사의 미국 바이오텍 회사 및 신약 인수 진출로 미국 머크나 유럽 노바티스 제약 등 세계 거대 제약회사들에게 영향을 미쳐 바이오텍 및 신약 기술제휴 거래 값을 상승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한편, 작년 일본 4대 제약회사가 210억 달러 이상의 현찰을 소유하고 있어 화이자, GSK, 사노피-아벤티스 및 노바티스가 연차 재무 보고에서 발표된 액수 합계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글락소 최고 경영자이었고 현재 일본 나고야에 뉴 비즈니스 호라이존제약 자문 집단 책임자인 프라이스(Leslie Pryce)씨는 일본 제약회사들이 많은 현찰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룸버그사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년 간 바이오텍 회사들은 인수 합병으로 약 680억 달러의 가치를 보이면서 인수 합병의 표적이 되어 왔다. 인수자 절반이 미국회사들이고 1/4은 유럽 회사이며 2% 미만이 일본 회사들이었다.
 
또 작년 북미에서 바이오텍 거래 수는 32% 상승한 232건으로 밝히고 평균 거래 주당 프레미엄 가격이 23%에서 33%로 상승했다고 한다.
 
최근 거래에서는 그 보다 더 많이 지불하고 있다. 머크는 Sirna Therapeutics 사 인수에 107% 프레미엄으로 11억 달러를 지불했고 젠자임(Genzyme)사는 경쟁사 밀레니움 제약회사와 경쟁으로 AnorMed 사의 주가를 170% 상승시켜 5억 8400만 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미국 및 유럽 제약회사들은 동일한 거래에 일본 경쟁자보다 더 빠르게 인수하기 시작했다. 이는 실험 의약품의 희귀 성과 거대 인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화이자는 2011년까지 6개 거대 품목이 복제 의약품과 경쟁에 직면한 관계로 연간 무려 510억 달러 매출의 거의 절반이 손실에 직면해 있다.
 
2006년 가장 큰 바이오텍 거래 실적을 보면, 아보트에서 항 콜레스테롤 신약을 위해 Kos 제약회사를 34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비롯하여 릴리사는 Icos사를 시알리스 발기부전 치료약 판권으로 24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사까 소재 다께다제약은 금년 주가가 2.6% 하락했고 동경 소재 에이자이는 주가가 10% 하락했다. 이는 일본 니케이 주가 지수  2.6% 상승하여 평균 225로 높아진 것과 비교할 때 심각한 것이다. 스탠다드 앤 푸어사의 14개 미국 제약회사의 500 제약 산업 지수는 금년 6.6%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살아있는 세포에서 단백질을 생산하는 소위 바이오텍 제품은 종래 화학 물질로 된 의약품 보다 특히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 치료의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므로 14배 빠르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매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기업으로 Amgen을 들고 있는데 지난 5년 간 매출이 3배 높게 치솟았다. 제품들은 가장 비싼 값으로 판매되고 있다. 젠자임(Genzyme)사는 희귀한 유전자 질병 치료로 환자 한 사람 당 무려 30만 달러를 호가하고 있고 바이젠 아이덱(Biogen Idec)은 티사브리(Tysabri) 약물치료가 환자 한사람 당 연간 28,400달러의 비용이 들게 한다. 
 
IMS 자료에 의하면 미국 바이오텍 회사의 제품은 작년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즉, 전 의약품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회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일본 내 인구 감소와 정부 약가하락 정책으로 이익 감소에 도전을 받고 있고 또한 특허 만료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께다 Actos당뇨병 치료약은 세계 2위의 거대 품목으로 4년 내에 복제약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4대 제약회사 즉, 다께다, 다이이찌 산교, 아스텔라 파마 및 에이자는 현금이 214억 달러를 소유하고 있고 다께다는 15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가 없다. 현금 증가는 해외 매출 증가와 일본 고령 사회화로 인한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에이자이가 3월 22일 Morphotek사를 3억 2500만 달러에 인수 제의했을 때 여러 미국 및 유럽 경쟁자들을 놀라게 했다.
 
샌프란시스코 몽고메리 보건분야 투자은행 책임자인 몽고메리(George Montgomery)씨는 이를 지적하고 그의 회사가 일본 4위 제약회사에 자문했다고 한다. 또 에이자이가 매우 신속한 행동으로 Morphotek 경매 성공에 박차를 보였다고 말하면서 강력한 참여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에이자이는 2010년 특허가 만료되는 알쯔하이머 치료약 Aricept에 대한 후속 제품을 추구하기 위해 연구비로 작년 13% 이상 지출했다.
 
다께다는 영국 유전공학을 이용하여 표적암, 당뇨, 기타 중추신경 질환 치료를 연구하는 캠브릿지 소재 Paradigm Therapeutics 사를 인수할 것이라고 3월 12일 발표했다. 이미 다께다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소재 조마(Xoma)사와 암 항체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 연구를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2억 3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지난 5년 간 미국에서 일본 제약회사들이 6개 신약의 판매 허가를 취득한 반면 스위스 제약회사들은 10개, 프랑스 제약회사들은 9개의 신약 허가를 취득했다.
 
싱가폴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 소장인 레인(David Lane) 경은 “바이오텍 회사는 아직은 소규모이고 어떤 회사들은 성공 가능성이 매우 좋은 제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인수 합병에 엄청난 증가 추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