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개원의들이 시도하고 있는 피부관리, 성형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과연 어떤 시술부터 시작해야 하며, 기기구입비용은 얼마나 들까?
아산 다나산부인과 전호용 원장은 최근 열린 대한일차진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쉽게 시작하는 메디컬스킨케어’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런 궁금증을 풀어줬다.
전 원장에 따르면 이제 막 메디컬스킨케어를 도입하는 병의원은 부작용이 적고, 아직 널리 퍼지지 않은 시술부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강남에서 1~6개월 전에 시작된 시술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초기단계에 필요한 기기는 *체성분분석기 *스티머 및 확대경 *마사지기 *하이드로초음파 *이온투입기 *고주파 *스킨 스크러버 *초음파 *CO2레이저 *IPL 등이다.
제품 구입시에는 중고시장에 그 제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의사의 추천을 받고, 수요를 예측할 필요가 있다.
전 원장은 “기기구입은 300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결코 제품의 질이 떨어지거나, 환자의 만족도가 낮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구입하고자 하는 기기는 진료수익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원장은 초기 메디컬에스테틱의 수익목표는 1000만원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1000만원을 넘으면 2000만원까지 가는 것은 어렵지 않으므로, 1000만원을 1차 목표로 삼으라는 것.
수익이 2000만원이 넘으면 보다 업그레이드 된 진료에 나서야 하며, 이를 위해 고수익이 될 수 있는 품목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기기구입 등의 투자원가는 적어도 6개월 내로 회수해야 하며, 추후 수익은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는데 이용한다.
전 원장은 “환자가 얻는 정보는 우리보다 빠르므로, 유행에 맞춰 장비를 구입하면 파산한다”고 충고하며 “적어도 3~6개월 이내에 원가를 회수한다면, 경쟁력이 강화되고 재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