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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큰 일교차 늘어난 감기환자 “다 어디로?”

감기환자 증가 불구 개원가 체감은 미미해

최근 들어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극심해지면서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요즘 날씨를 보면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가 따로 없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 온도는 -1이지만 오후 최고 기온은 17도까지 올라간다.
 
무려 일교차가 18도나 되는 것이다. 일교차가 이렇다 보니 아직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경우 감기를 달고 살기 마련이다.
 
게다가 최근  비가 오는 날도 많고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부는 날도 있는 등 그야말로 날씨가 변덕스러워 감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때문에 감기환자는 늘었지만 늘어난 감기환자가 모두 개원가로 흡수되지는 않는다.
  
서울 광진구의 한 소아과 개원의는 “일교차가 심하다고 해서 감기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아환자가 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개원의는 “지난 월요일에는 환자가 좀 있었지만 화요일부터는 오히려 환자가 줄어드는 느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개원의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에는 감기환자가 100명이 넘었지만 화요일에는 60명 정도 수준이었다는 것.
 
이처럼 환자가 눈에 띄게 늘지 않는 것은 최근 방송된 감기주사가 감기에 효과가 없다는 내용때문이기도 하다.
 
관악구의 한 개원의는 “방송을 보면 감기는 약 먹으면 14일만에 낫고 안 먹으면 2주안에 낫는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삶의 질이 우선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즉, 치료 안받고 2주동안 고생하면서 감기를 떨쳐내는 것과 치료를 받아 증상을 덜어내면서 감기를 이기는 것은 천양지차라는 것.
 
이 개원의는 “특히 감기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크게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감기는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