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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의사는 약도 주고 병도 주는 사람?”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 방영에 시청자 뜨거운 반응

비만클리닉과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방송이 나가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MBC 시사프로그램 ‘뉴스후’는 지난 7일 ‘藥 주고 病 주고’ 방송을 통해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뉴스후는 향정신성 비만치료제는 입맛을 떨어뜨려 당장 살을 빼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3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의존성이 높아 끊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복용을 중단했을 시 자살 충동 등 심각한 정신병적 증세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후는 서울시내 유명 비만 클리닉 10곳의 처방전을 직접 받아서 분석한 결과 항우울제와 식욕억제제를 같이 처방 한 것은 물론, 감기약, 심지어 간질치료제까지 비만치료제로 사용하는 병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들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이다.
 
시청자 이재신씨는 “그동안 의사들을 믿었던 내 자신에 화가 난다”면서 “나날이 늘어가는 병원간판이 무섭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의사는 사람목숨을 다루도록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라고는 하지만  그 합법적이라는 의미가 단지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만 알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임순주씨는 “작년에 비만클리닉 다니면서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했는데 역시 우울증을 앓았었다”고 전하고 “방송을 보니 복용한 약과 비슷한 약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을 알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남씨는 “자기자식이 비만이라도 해도 과연 그런 약을 먹일까?”라고 물은 뒤 “의사들이 그런식으로 돈을 벌어 먹고 산다니 불쌍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헌씨는 “문제의 핵심은 결국 사회 경제적 이유”라고 전하고 “비양심적인 의사 탓만 해선 안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의료나 법률 등의 분야는 수요공급의 문제로 볼게 아니다”면서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수요를 창출하는 대표적 분야가 이런 전문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