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김종순 원자력의학원장 ‘임명절차’만 남아

과기부 내정확인…연구직 불만봉합 과제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초대 수장으로 김종순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장이 사실장 확정됐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임명절차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확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말해 간단한 의전절차만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순 연구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77년)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립의료원 핵의학과장(85~89년), 한전 원자력환경기술원 방사선보건연구센터장(99~01년)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원자력의학원이 독립법인화 되면서 초대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원장의 자격 논란 및 회계 분리 등을 놓고 원자력의학원 연구원들이 과기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항의가 빗발쳤었다.
 
이들은 ‘명백히 과기부 산하 연구기관의 수장을 뽑는데 ‘의사만’ 가능하도록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그 동안의 의학원 운영이 얼마나 의료 편향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또한 후에 원자력의학원 기관장이 선출되더라도 이번 원자력의학원 원장 공모에 문제가 있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고 의학원장 직무가처분 행정소송도 불사해 연구자들의 권리를 찾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때문에 과기부는 물론 출범이 임박한 원자력의학원 측도 이 같은 논란에 큰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번 초대 의학원장이 원자력의학원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인사로 선출된 것도 이 같은 반발을 예상한 절충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부측은 “인사 선출 과정에서 그 같은 부분이 논의 및 고려됐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아울러 이번 자격 논란을 의식한 듯 “다음 선출에도 지금과 같이 ‘의사만’이라는 자격요건이 적용되리란 법은 없다”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 관계자 역시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첫 단추를 꿰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과기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장 선출과 관련된 내용을 늦어도 21일에 공식발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