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대한의협회장이 불신임과 관련된 정관 개정 움직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동익 회장은 17일 열린 전라남도의사회 61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의료법 개정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집행부 흔드는 것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난 그만둬도 상관없지만 타 임원진들도 파리 목숨이 되는 것은 안타까우며 다른 회장이 온다고 해도 불신임 막기에만 급급해질 것”이라고 토로했다.
의협 정관개정위원회는 최근 토론회를 열고 의협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25명) 2/3 이상의 결의로 발의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또 회장 불신임안 표결의 경우, 현 ‘재적대의원 2/3 이상 출석’인 성원 요건은 유지하되 의결 정족수는 출석대의원 2/3에서 재적대의원(242명)의 1/2 이상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현행 정관보다 회장 불신임안 발의요건은 완화되고, 표결요건 역시 불신임안이 상정된 총회에서 대의원의 참석률이 높을수록 완화된다.
한편 궐기대회 날짜를 20일에서 21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서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고 비대위 정책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한 뒤 “25일 입법예고 끝나는 시점에 맞춰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