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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만성 대변실금 치료 “천골신경자극술” 효과

영동세브란스, 손승국 교수팀, 첫 시행 결과 만족

만성 대변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새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첫 시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손승국 교수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 외과 손승국 교수팀은 선천적으로 항문이 형성되지 않는 쇄항질환으로 항문성형술을 받은 뒤 25년간 대변실금을 앓아온 남자 환자에게 천골신경자극술을 시행하여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천골신경자극술은 환자의 피하에 전극을 이식하여 항문 괄약근의 조절을 담당하는 천골신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함으로써 배변자제를 가능케 하는 치료법이다.

 
이번 방법으로 시술한 25세의 이 환자는 출생 당시 쇄항질환이 발견되어 항문 성형술을 받은 이후 수년간 대변실금 증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다 대퇴부 근육을 항문 주위에 감아주는 인공 괄약근 성형술을 받았으나 수술 이후에도 증상의 호전되지 않아 이번에 천골신경자극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변실금은 분만이나 치루 및 치핵 수술 후 항문 괄약근이 손상되어 발생한 경우 수술로서 좋은 치료성과를 거둘 수 있지만, 골반신경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항문 괄약근이 약해졌거나 혹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대변실금의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나 수술 모두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국 교수에 따르면 "천골신경자극술은 국소 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도 짧아 1-2일 내에 퇴원이 가능하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대변실금 환자의 치료에 있어 그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