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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기획2]MSO, 醫 ‘내부홍보 강화’ 시급

개원가, 병원들 ‘개념 생소’…인식제고 필요

의료계 전문가들은 MSO의 국내 도입을 당연한 것으로 보고, MSO의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소래MBG 제동성 대표이사는 병원경영 형태를 5단계로 나누고 “의료기관의 개원형태 변화를 보면 단독적 운영에서 그룹적 운영으로 조직화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MSO를 프랜차이즈형 네트워크 다음을 잇는 제4단계 모델로 제시했다.
 
정기택 경희대 교수는 “MSO는 흩어져 있는 의료자원의 공동이용으로 비용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네트워크 병의원간의 장비 공동이용이 활성화 되며, 프리랜서 의사를 통해 인력 공동 활용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의료계에는 *네트워크형 *산업발전형 *자본참여형 등 3가지의 형태로 도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병원협의회 김정덕 연구위원은 “이제 많은 병의원들이 독자적인 경영을 벗어나 MSO를 이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의료계에서 MSO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관심과는 달리 일선 개원의들에게 MSO의 개념은 아직까지 낯설기만 하다.
 
한 개원의는 “MSO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의료법 개정안에 포함된 몇몇 조항이 MSO와 관련된 것인지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병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도움을 줄 경영방식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네트워크병원에 관심이 많은 개원의들만 MSO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형태의 네트워크병원에서는 공동마케팅 등 MSO의 요소를 사용하기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의료계의 인식이 낮다는 점을 인지, MSO 홍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먼저 MSO가 초기단계인 점을 고려해 MSO 우수기관 사례의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의료계와 협의해 가이드 라인을 제정하고, MSO와 의료기관간 표준계약서를 마련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올 하반기 MSO가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과연 의료계가 여기에 얼마만큼의 관심과 호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