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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세브란스 신축 암센터, 정보유출 ‘비상’

새로운 암협진 전략 및 설계 등 경쟁기관서 눈독

세브란스병원 신축 암센터가 올해 안으로 착공될 예정인 가운데, 관련 정보 유출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은 기존의 ‘과’ 중심의 암 치료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질환별’ 협진 시스템이라는 新암협진을 시도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세브란스병원측은 새병원 운영 초기부터 위암, 간암 등 질환별 ‘15대 암전문 클리닉’을 팀제로 꾸려 시범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가령 간암클리닉의 경우 소화기내과(문영명 교수, 전재윤 교수, 한광협 교수, 안상훈 교수), 외과(김병로 교수, 이우정 교수, 최진섭 교수, 김경식 교수), 영상의학과(이종태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성진실 교수), 종양학과(유내춘 교수)등 5개 과, 11명의 의료진 및 1명의 코디네이터로 이뤄진 한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질환별 클리닉으로 운영한 이후 환자의 편의가 대폭 강화됐으며, 환자 수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식은 평가 작업을 거쳐 새 암센터 운영방식에 적용되며 향후 암센터가 완공되면 15개 암전문 클리닉에 소속된 전 진료과의 스텝들이 새 암센터에 대대적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세브란스병원의 앞선 운영전략이 외부로 알려지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센터 건립계획을 밝힌 바 있는 국내 대기업의 A병원은 기존의 운영전략 및 설계방식을 세브란스식으로 변경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측은 “선진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만큼 다른 병원에서 관심이 많다”며 “실제로 이 같은 내용이 외부로 알려져 이에 대한 대책과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해 정보유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8월 착공 역시 올해 말쯤으로 대폭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지현 기자(jhchoi@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