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을 주사로 놓는 대신 ‘인슐린 펜’을 통해 간단히 인슐린을 투여하는 장치를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고안하여 시판할 계획으로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사용해온 ‘인슐린 주사’는 그 자체가 주사를 통해 피부에 투여하게 되어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22일 미국 일라이 릴리제약회사가 소개한 특수 인슐린 펜은 피부에 주사침을 사용하지 않고 인슐린이 투여되도록 고안된 펜이다. 앞으로 이 특수 펜은 미국서 최고의 판매액을 올리고 있는 인슐린 제품인 Humalog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밧데리로 작동하는 이 특수 펜은 컴퓨터 칩을 사용하여 인슐린 전달이 16회 시행토록 기억해 놓고 있는 장치이다.
릴리측은 이러한 기억 장치는 당뇨로 고생하는 2100만 명의 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과연 이 고안대로 수행될 지는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다.
보스톤 소재 조슬린 당뇨센터의 윌리암 수(William Hsu) 박사는 “의도는 매우 좋으나 실용성이 문제” 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은 미국 보험사와 환자들이 펜 당 100불이 들것으로 보이는 비용 지불을 꺼릴 것이며 또한 인슐린 카트리지에 대해 별도로 요금 내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