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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가, 빨라진 황사에 ‘특수’ 누릴까?

올해 황사 더 잦고 더 빨리 찾아올 가능성 높아

황사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여 개원가들이 평소보다 이른 ‘황사 특수’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에는 황사가 더 잦고 더 빨리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14일 서울과 동구천, 문산, 수원, 춘천 등 일부 지방에서 첫 황사가 관측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최악의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상 기후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황사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 간쑤성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사는 중국 내륙의 오염물질들을 몰고 온다. 황사가 한 번 발생하면 한국에는 211만톤 가량의 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24배까지 치솟게 된다.
 
때문에 시민들은 황사철만 되면 기관지염과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내과나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안과 및 피부과 등은 지난해보다 이르게 황사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감기환자를 주로 보는 한 내과 개원의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감기환자가 많이 줄었는데 황사가 오면 다시 환자가 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 안과 개원의 역시 “황사는 눈의 각결막 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자극성 결막염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많은 개원의들이 황사철이 되면 기관지염이나 호흡기질환, 안과질환 환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최악의 황사가 찾아온다고 해도 환자가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한 개원의는 “오히려 초기 감기 환자들은 대부분 약국에서 약을 사먹고 만다”면서 “오히려 약국들만 감기약과 마스크 판매 수익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